8개월 영아 홍역 확진 판정, 대전시 감염병 주의 당부

해외 감염 후 국내 유입 사례 다수… 예방접종 후 출국해야

2019-03-07     한유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가족과 함께 베트남을 방문했던 8개월 영아가 지난 6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대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홍역확진을 받은 8개월 영아는 베트남인 어머니를 따라 지난 1월 중순부터 3월 6일까지 베트남에 체류했으며 현지에서 발진 등 의심증상이 있었지만 단순 땀띠로 오인한 채 그대로 귀국했다.

귀국 후 발진 등 홍역 의심증상이 계속되자 8개월 영아 가족들은 자가용을 이용해 대전 S병원을 찾았고 지난 6일 유전자 검사 결과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에 나섰으며 접촉자 8명의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올해 대전 홍역 확진자는 지난달 북유럽 여행을 다녀온 20대 남성 이후 두 번째다.

임묵 보건복지국장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발생하는 홍역이 해외에서 감염돼 국내로 유입되는 사례이므로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을 완료하고 해외로 나가기 전 홍역예방백신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아직 예방접종 대상자가 아닌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예방 접종을 한 후 해외로 출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