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시장 ‘숨고르기’

저평가단지 위주 오름세... 세종은 하락폭 확대

2019-03-09     김용배 기자
3월 첫째 주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전세가격은 0.01% 소폭 상승했다. (사진=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 아파트시장이 그 동안 급등지역은 잠시 쉬어가고,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도안 현대 아이파크 시티가 이달 중 대규모 분양을 앞두고 있어 재차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전세가격은 0.01% 소폭 상승했다.

매매가는 지난달 셋째 주에 이후 2주 연속 소폭 상승세다. 그러나 상승폭은 올 초부터 둔화되는 모양새다.

대덕구(-0.02%)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소폭 하락했으나, 유성구(0.07%)는 급등했던 도안신도시는 보합세 보이는 가운데, 그간 상승폭 낮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동구와 서구는 보합세를, 중구(0.01%) 소폭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봄 이사철과 재건축 이주 수요 등으로 전주대비 0.01%으로 상승 전환됐다.

동구(-0.18%)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중구(0.05%), 서구(0.04%), 유성(0.05%)은 강세를 보였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0.11%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행복도시 내 새롬․도담동 등의 선호도 낮은 단지 중심으로 하락하고, 조치원읍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가격 역시 0.08%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축소됐다.

정부부처 추가 이전 마무리 이후 전반적으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하락했다. 아산시(-0.19%), 논산시(-0.15%), 홍성군(-0.15%)등 중심으로 떨어졌다.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0.06% 내렸다. 공주시(0.24%), 홍성군(0.25%)을 제외한 대다수지역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충북은 입주물량 증가와 지역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아파트 매매가(-0.20%)와 전세가(-0.23%) 동반 하락했다.

지역내 부동산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만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이달 중 현대아이파크시티 대규모 분양 등 호재가 있어 지역내 아파트매매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