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고용시장 여전히 '꽁꽁'… 2월 실업률 5.4%

2019-03-13     박진형 기자
충청지역 고용동향. (사진=충청지방통계청 제공)

[충청신문=대전] 박진형 기자 = 충청권 지역에서 대전 실업률이 가장 높다.

13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 지역 실업률은 5.4%로 집계됐다. 작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1.0%p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2월) 4.7%보다도 0.7% 높은 수준이다. 최근 1년 동안 대전 지역 기준으로 올해 1월(5.8%)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한 셈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실업률은 4%대를 멤돌았지만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5%를 상회했다.

실업자로 분류되는 구직활동자에 대한 기준(1주->4주)이 변경된 이후 실업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1996년 6월(6.8%)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동사무소 등 공공부문에서 실시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실업자로 분류되는 등 영향이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일자리의 경우 보통 1년 단위 임시직이기 때문에 특정 달에 실업자수가 늘어난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령별 실업률 통계는 아직 집계가 되지 않아서, 노인 층에서 얼만큼 실업이 발생했는지 구체적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충북 지역 실업률은 4.0%, 세종 3.5%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실업률이 3.1% 줄었다.

실업자 수는 대전 4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000명 늘었다. 충남이 3만7000명, 충북이 3만5000명, 세종이 6000명 등으로 나타났다.

대전 지역 고용률은 58.6%로 지난해 같은 달과 동일하다. 이어 세종 61.0% 충북 60.7% 충남 61.0% 등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