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아파트 전셋가 급락

전주대비 0.78% 하락... 대전도 공시가격 발표후 관망세

2019-03-21     김용배 기자
대전지역 아파트시장이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등 각종 하방요인으로 전반적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김용배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아파트시장이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대출규제 등 각종 하방요인이 대두되면서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반적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세종의 전세가격은 정부부처 추가 이전 완료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여 눈길을 끈다.

2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셋째 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 전세가격은 보합을 유지했다.

매매가는 4주만에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매수심리 위축에 관망세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구별, 단지별로 차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전세가격은 전국적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를 보였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8% 하락했다.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행복도시 내 비인기지역과 조치원 지역을 중심으로 내렸다.

전세가격은 0.78% 큰 폭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주대비 확대됐다.

행안부 이전 완료에 따른 수요 감소와 신축단지 입주(올 1분기 4200세대) 진행이 맞물리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하락했다. 일부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 역시 전주대비 0.09% 내렸다. 천안시 등을 중심으로 내림세가 지속됐다.

충북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와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아파트 매매가(-0.15%)와 전세가(-0.09%) 동반 하락했다.

전셋가는 음성군(-0.40%), 청주시 서원구(0.28%), 청주시 상당구(-0.18%) 중심 많이 떨어졌다.

지역내 부동산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아파트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전은 그나마 비규제 지역이라는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도안 아이파크시티 등 개발호재가 많은 유성구등을 중심으로 선방하고 있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