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술 대전시의원 “공무원이 막말” 주장 파문

22일 제242회 임시회 신상발언, 허 시장에 “현명한 대처” 요구

2019-03-23     이성현 기자
김찬술 의원이 신상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성현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김찬술(민주·대덕구2) 대전시의원이 시내버스 노선 신설 과정에서 시 간부 공무원에게서 '막나가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김 의원 또 그 간부가 자신을 빗대어 직원들에게 '막말'을 했다고 분개했다.

신상발언을 한 김 의원에 따르면 그는 그동안 버스가 다니지 않는 비래동 주민들의 민원해결을 위해 버스노선 신설을 9개월간 다섯 차례 협의해 약속을 받았지만 이후 4시간에 1대 다니는 것으로 결정됐다.

그는 "이를 확인하고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며 "그 후로 오히려 '시의원이 갑질하더라', 같은 공무원(부하 직원들)에게 '너네 돈 먹었냐'라는 등의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분을 참을 수 없는지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기 위해 시의원인 제가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것이냐"라며 "해당 공무원의 발언과 생각은 150만 대전시민이 뽑아준 시의원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허태정 시장은 이번 일을 공무원을 개혁하는 계기로 삼고 명확하고 현명하게 대처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