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광덕리에 독립만세 발원지 기념비 건립

2019-03-26     김정기 기자
도안면 석곡리에 있는 연병호항일기념관. (사진=김정기 기자)

[충청신문=증평] 김정기 기자 = 증평군은 국비 4200만원과 군비 2100만원 총 6300만원을 투입해 만세운동이 벌어진 도안면 광덕리에 기념비를 건립한다.

광덕리 구계마을은 1919년 4월 10일, 오후 5시경부터 약 300명의 군중이 태극기를 들고 독립만세시위를 벌인 곳이다.

이날 시위로 당황한 일제 경찰은 총검으로 무력 진압을 감행해 1명이 순국했다.

이에 군은 건립을 통해 우리 지역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독립을 위해 헌신했지만,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 못하고 잊힌 독립열사들에 대해 재조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곳은 도안면 석곡리의 연병호 생가, 연병호항일역사공원과 인접해 군은 이와 연계해 나라 사랑 함양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기념비 건립을 통해 지역주민 모두 자긍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도안면 광덕리가 애국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