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매매가 4주 연속 하락

서구 내림세 주목.... 충북은 매매‧전세가 하락폭 전국 최고

2019-04-13     김용배 기자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

그 동안 잘 나가던 서구도 일부 단지 중심으로 내림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둘째 주(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 전세가격은 0.02% 하락했다.

대출규제, 세제강화 등에 따른 주택구매·보유부담 및 시장 불확실성으로 매도-매수자간 관망세가 이어지며 매매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도 전주보다 확대됐다.

호재가 많은 유성구(0.02%)만 상승했고 동구(-0.08%), 중구(-0.12%), 서구(-0.07%)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2%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축소됐다. 유성구(0.02%)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5% 하락했다.

행복도시 내 새롬·도담동 등에서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가격 조정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전체적인 하락폭은 축소됐다.

전세가격도 0.17% 하락했다. 신규 입주가 지속되며 도담·새롬·소담·종촌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4% 떨어졌다. 아산시(-0.35%), 논산시(-0.35%)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대다수 지역에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9% 내렸다. 아산시(-0.36%), 당진시(-0.26%)은 하락했고, 천안시(0.02%), 서산시(0.03%), 홍성군(0.07%) 등은 상승했다.

충북은 아파트 매매가(-0.26%)와 전세가(-0.26%) 모두 전국 시도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청주시(-0.29%)와 충주시(-0.42%)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양상이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대전지역 아파트시장의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서구도 상승원인이 약한 일부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