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월평공원 주민대책위, 민간특례사업 도계위 부결 촉구

대책위 "공론와위 권고안 따른 결과 도출돼야"

2019-04-24     한유영 기자
도솔산 대규모아파트건 건설 저지를 위한 갈마동·갈마아파트 주민대책위, 월평공원 대규모아파트 건설저지 시민대책위원회 등이 24일 시청 북문 앞에서 도계위 심의 부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한유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월평공원 갈마지구 민간특례사업에 대한 대전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솔산 대규모아파트 건설 저지를 위한 갈마동 주민대책위원회 등 3개 단체가 도계위 심의 부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솔산 대규모아파트건 건설 저지를 위한 갈마동·갈마아파트 주민대책위, 월평공원 대규모아파트 건설저지 시민대책위원회 등은 24일 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에서 특례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을 권고한 만큼 이에 따른 결과가 도출되어야 한다"며 도계위 심의 부결을 주장했다.

대책위는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사업자에게 특혜가 되는 우선제안 방식의 사업으로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800여종의 동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월평공원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은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시는 민간특례사업이라는 민간업자의 배만 불리는 허울뿐인 개발계획을 중단하고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월평공원에 대규모 아파트를 짓는 특례사업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월평공원을 지켜 다음 세대에 전해주는 것이 확고한 대전시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시도시계획위원회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월평근린공원 갈마지구 개발행위 특례사업 비공원시설 결정(안) 및 경관 상세계획(안)' 심의를 앞두고 있다.

월평공원 갈마지구 민간 특례사업은 서구 갈마동 산 26-1 주변 월평공원 내 139만1599㎡를 대상으로 17만 2438㎡의 비공원시설에 아파트 2730세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