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값 6주만에 소폭 상승

전세가, 대전 상승폭·세종 하락폭 전국 최고

2019-04-27     김용배 기자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6주 만에 소폭 상승했다.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6주 만에 소폭 올랐다.

전세가격은 대전이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세종은 전국 최고의 하락률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세가격은 0.0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매가격은 6주 만에 반등했다. 정비사업이 활발한 중구(0.17%)와 도안 등 개발호재가 있는 유성구(0.06%)의 아파트값이 올랐고, 서구는 보합, 동구(-0.06%), 대덕구(-0.11%)는 내림세를 보였다.

전세가격는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주 수요가 발생한 중구(0.39%)와 동구(0.16%) 중심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성구(0.04%)도 상승한 가운데 서구와 대덕구는 소폭 내렸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6%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거래가 드문 가운데, 새롬·도담동 등에서 매수심리 위축으로 가격 조정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세가격는 0.54% 하락하며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신축단지 입주 지속에 따른 매물 누적, 수요 감소 등으로 일부 급매물만 거래되며 전 지역에서 하락세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3% 내렸다. 논산시(-0.55%), 천안시 동남구 (-0.20%), 당진시 (-0.13%)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4% 떨어졌다. 보령시(-0.13%), 아산시(-0.05%) 등은 하락했고, 홍성군(0.07%), 서산시(0.01%) 등은 상승했다.

충북은 대규모 신규입주물량과 매수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가(-0.19%)와 전세가(-0.19%) 동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내놓은 부동산 규제정책 효과가 나타나면서 아파트시장이 대부분 지역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전은 도시 정비사업과 개발 호재가 있은 일부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