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행정능력 인정 받는 사무관(5급) 전면 배치

읍·면장(5급 사무관) 시민추천제 첫 도입, 7월 정기인사 시 정안면장 주민추천으로 임용 시범 실시

2019-05-01     정영순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이 오는 하반기 인사부터‘읍·면장 시민추천제’를 도입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정영순 기자)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가 오는 하반기 정기인사부터 행정 능력이 우수하고 주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사무관(5급)을 주요 요직에 전진 배치한다.

김정섭 시장은 1일 출입기자와의 정례 브리핑을 통해 시민 스스로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읍·면장 시민추천제’ 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민선7기 김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읍·면장 시민추천제’ 는 읍·면지역의 행정 책임자인 읍·면장을 지역 주민들이 직접 추천함으로써, 시민들에게는 민주주의 과정을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되는 제도다.

시는 우선 먼저 정안면을 시범지역으로 정하고 오는 7월 하반기 정기인사 시 주민 추천을 통해 정안면장을 임용할 계획이다.

현재 읍·면·동장을 제외한 시 소속 5급 공무원 및 5급 승진 의결자를 대상으로 5월 25일까지 공모 신청을 받은 후 적격심사를 통해 공모자를 확정하고 주민추천위원회의 심사와 추천을 거쳐 결정된다.

주민추천위원은 정안면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의 주민 30명 내외로 구성할 계획으로, 지역의 대표성과 참여기회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안면에서 추천한 기관단체장 중 10명을 당연직 위원으로 선정한다.

나머지 약 20명은 주민을 대상으로 방문 또는 온라인 신청을 통해 공개 모집한 뒤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주민추천위원회는 오는 6월 주민추천위원회를 열고 정안면장 후보자에 대한 면접 및 질의토론을 실시하는 등 면정 능력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뒤 최고득점자를 현장에서 공개하고 추천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김정섭 시장은 “시범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실시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시민들이 시 정책과정에 참여하고 결정함으로써 시민과 더욱 소통하는 시민 중심의 시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민과의 불화설과 소통·능력부족으로 도마에 오른 B면의 E모 면장에 대해서 市인사 관계자는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혀 하반기 인사에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