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공립박물관 2기 보유

의병전시관 및 역사박물관 공립박물관으로 등록

2019-05-06     조경현 기자
제천 의림지 역사박물관 전경. (사진=제천시 제공)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가 지난해 12월 등록을 마친 제천의병전시관에 이어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됨에 따라 2기의 공립박물관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제천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16조에 따라 '1종 전문 박물관'으로 등록됐다.

이에 따라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의림지와 제천의 역사·문화 관련 자료를 수집·연구·보존·전시·교육할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 인정받게 됐다.

특히 국립 청주박물관 등 다른 기관에서 보관 중인 제천지역 출토 유물을 지역 내에서 관리하고 연구·전시·교육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시는 이달부터 제천 출토 유물에 대한 대여 협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등 복제물 중심의 의림지 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에 대한 콘텐츠 보완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제천 의림지 역사박물관 전경. (사진=제천시 제공)

한편 지난 1월 8일 개관한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제천지역 향토자료 1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그중 근현대 자료 153점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는 '그리운 제천의 옛 모습' 전시를 통해 대중에 공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역사박물관은 문화재와 문화행사, 박물관이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으로써 의림지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고 의림지 방문객의 편의를 증진하는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제천시민을 위한 문화향유 공간으로 발전하기 위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는 제천의 역사·문화를 지속적으로 대중에 소개할 수 있도록 2020년도 기획전시를 준비하면서 이를 위한 유물 수집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가족단위 관람객 및 학교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오는 12월까지 박물관 2층 공간에 어린이를 위한 체험실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