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다양한 독거노인 보호 시책 눈길

도내 독거노인 7만5324명 대상 1인 1개 이상 서비스 제공

2019-05-09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도의 다양한 독거노인 보호 시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18년 12월 말 충북의 독거노인수는 7만5324명으로, 전체 노인인구수 26만1763명의 28.8%에 달한다.

이에 충북도에서는 급증하는 노인인구 및 독거노인 증가에 맞춰 431억원의 예산을 들여 17개 독거노인 보호 시책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전체 사업 수혜대상이 9만1462명으로 충북지역 독거노인은 1명 당 1개 이상의 서비스를 통해 보호를 받고 있는 셈이다.

이중에서 충북에서 처음 시작해 2015년 전국으로 확대 시행 된 ‘9988행복나누미’ 사업은 마을의 건강한 노인이 건강이 불편해 이웃과 왕래가 적은 노인을 돌보는 사업이다.

참여노인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혜노인에게는 말벗이 생기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사업으로 평가된다.

또 생활관리사가 독거노인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돌보는 ‘노인돌봄서비스’ 는 고독사를 예방하고 독거노인의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기초사회안전망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도내 각 시·군은 독특한 독거노인 대상 시책을 앞 다투어 추진하고 있다.

제천, 옥천, 영동, 진천, 음성, 단양에서는 농촌지역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하여 동절기 경로당을 활용해 독거노인들이 함께 모여 외로움을 달래고, 함께 생활하실 수 있는‘공동생활가정’을 운영 중에 있다.

충주시는 ‘홀몸노인돌보미’를 25개 읍면동에서 시행중에 있다. 청주와 음성에서는 건강음료를 무료배달하며 어르신의 건강을 확인하는 ‘건강음료배달’사업이 호응이 높다.

단양군은 저소득 독거노인과 공직자간에 결연을 맺고 설·추석 등 명절과 어버이날에 위문하는 등 ‘독거노인·공직자 1:1 결연’을 통해 다가가는 현장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전광식 노인장애인과장은 “대부분이 농촌인 지역 특성상 우리도의 독거노인 비율은 광역시 등 대도시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복지 사각지대 없이 모든 독거노인이 1개 이상의 서비스를 통해 안전을 확인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