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여행 선호로 지역관광 가시밭길

2019-05-13     박진형 기자

[충청신문=대전] 박진형 기자 =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줄고있다. 근거리와 단기간 여행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지역관광 활성화 사업은 더욱 험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3개월 내 국내여행 계획률은 2018년 69.8%로 17년도에 비해 3.4% 포인트 감소했다. 연휴 감소와 경기침체 등 요인이 끼쳤다는 분석이다.

지방의 테마여행 계획률은 18년 33.5%로 17년도에 비해 1.9%포인트 줄었다.

테마여행 사업은 지역 간 연계를 통해 특정 지역에 집중된 수요를 분산시키고 체류형 관광을 확산시키기 위해 시행됐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보이지 않고 있는 셈이다.

테마별로 보면 위대한금강역사여행(대전·공주·부여·익산)의 여행 계획률과 경험률은 위와 동일한 기준으로 0.1% 감소했다. 평화역사이야기여행(인천·파주·수원·화성)이 유일하게 증가했고 나머지 9개 테마는 모두 정체되거나 줄어들었다.

이 결과는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매주 여행소비자 500명(연간 2만 6천명 조사)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를 바탕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