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종캠퍼스, 초민감도 전기화학센서 개발

전자·기계 융합공학과 박진성 교수 연구팀, 센서 분야 최고 권위지 논문 게재

2019-05-14     임규모 기자
고려대 세종캠퍼스 전자·기계 융합공학과 박진성 교수 연구팀이 적혈구 막을 이용해 혈장 내 섬유소원을 초민감도로 검출하는 전기화학센서를 개발했다. (사진=고려대 세종캠퍼스 제공)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고려대 세종캠퍼스 전자·기계 융합공학과 박진성 교수 연구팀이 적혈구 막을 이용해 혈장 내 섬유소원을 초민감도로 검출하는 전기화학센서를 개발했다.

전기화학적 임피던스 분광법을 이용한 이 센서는 적혈구에서 추출한 적혈구 막을 빠르고 간편하게 전기화학센서 전극에 코팅해 기존 센서의 검출 영역보다 수만 배 넓은 검출 범위(0.0001–5 mg/m)를 가지는 동시에 매우 높은 민감도(49 ng/mL)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적혈구에 섬유소원의 수용기가 존재한다는 점과 적혈구막이 금속 표면에 얇게 코팅 된다는 점을 착안해 섬유소원을 검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기존 센서는 섬유소원 검출영역이 매우 한정적 이었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센서는 혈장 내 섬유소원의 과잉과 결핍에 해당 되는 영역을 동시에 확인 할 수 있다.

또 적혈구막이 코팅된 상태로 2주 동안 안정화된 검출 능력을 보여줘 센서 상용화 측면에도 높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전략과제),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산업육성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센서 분야 최고 권위지 중 하나인 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에 지난 7일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실험을 진행한 박주형 박사과정 연구원은 “다양한 세포막을 코팅해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간편하고 새로운 전기화학센서를 개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