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인근서 초등생 3명 성추행 피해… 경찰 수사 중

CCTV 등 분석 결과 주변 거주자로 파악… 학교도 예의주시

2019-05-15     이성현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성현·이수진 기자 = 대전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추행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 중에 있다.

15일 대전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 30분께 초등학교 주변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1학년 초등학생 3명을 추행했다.

피해학생들은 "모르는 아저씨가 다가와 '돈을 주겠다'며 입을 맞추고 옷 위로 신체 일부분을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CCTV, 차량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이 남성이 초등학교 주변에 거주 중인 사실을 파악했다.

그러나 범행장소가 CCTV 사각지대여서 범행 장면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현재 인상착의 등 피해학생들 진술을 통해 이 남성을 특정하고 신변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주변에서 발생한 범죄인만큼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측 역시 학생들의 피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학교 관계자는 "피해사실을 알고 그 즉시 경찰 신고와 교육청 보고를 했고 학생들은 심리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현재 담임과 학부모 간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학생들이 특이점을 보이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