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투자유치 촉지조례 시행… 제3산단 조기 분양에 큰 도움될 듯

대규모 투자기업 3만 여평 부지매입비 지원… 공장 신·증설 시설투자비 지원도 7퍼센트로 증액

2019-06-16     조경현 기자
제천 제3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제천시 제공)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가 2021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제천 제3산업단지 조기 분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기업 유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제천시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해 지난달 31일 공포돼 시행 중이다.

조례 개정에 따라 시는 대규모 투자기업에 파격적인 토지매입비 지원에 나서게 됐다.

대규모 투자기업이란 '상시고용 500명 이상'이거나 '투자금액 3000억원 이상'의 기업으로 해당 기업에게는 '최대 10만㎡(약 3만 평)'의 부지매입비 전액을 지원하게 된다.

제3산단 분양가가 3.3제곱미터(약 1평) 당 45만원 정도로 이를 환산하면 기업은 135억원에 이르는 큰 금액을 지원받는 셈이다.

이 외에도 공장 신·증설 시 시설투자비 지원 비율 및 한도를 기존 5퍼센트(3억 원 범위)에서 7퍼센트(10억원)로 증액하는 등 관내 기업 지원책을 대폭 늘렸다.

시 관계자는 "벌써부터 조례 개정 소식을 듣고 관심 있는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등 제3산업단지 조기 분양 전망이 밝다"며 "기업홍보 시 매력적인 지원조건을 적극 알려 공장 이전 등을 유도하고 기존 관내 기업에게도 공장 증설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천 제천시장도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해 10만㎡ 무상 제공이라는 제천시만의 과감하고 특별한 투자지원으로 기업과 시가 함께 성장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총 2131억원을 투입해 봉양읍 봉양리 일원에 109만㎡(약 33만 평) 규모로 조성 중인 제천 제3산업단지는 2021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