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교육 통해 인성 갖춘 ‘슬기 로봇’ 개발이 미래 경쟁력 좌우

신윤식 스마트논어 회장, 18일 ‘서르ㅅ.ㅁ. 둥굴래 모임’ 학술포럼서 기조발표

2019-06-16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로보 사피엔스와 호모 사피엔스가 공존하는 미래 사회에 대비해 로봇에 논어(論語) 교육을 통해 윤리와 도덕, 지혜를 터득하게 해서 인간과 공존하는 ‘슬기(사피엔스) 로봇’으로 진화하도록 대안을 만들자는 학술포럼이 열린다.

오는 18일 광화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개최되는 ‘정암 조광조 선생 서세 500주년 추모를 위한 서르ㅅ.ㅁ. 둥굴래 모임’에는 前 하나로텔레콤 회장이자 현재는 ㈜스마트논어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통신업계 원로인 신윤식씨(83) 등 각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포럼은 90년대 우리나라 정보화시대를 주도했던 7080세대들이 주도했다.

신윤식 ㈜스마트논어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AI·5G 이동통신 등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거세지만 미국과 중국의 틈새에 끼여 AI 후진국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논어를 디지털화해서 인간에게는 도덕성 회복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효(孝) 플랫폼을 통해 로봇이 스스로 인공지혜와 윤리를 터득하는 슬기 로봇으로 진화할 수 있게 만드는 것만이 우리나라가 AI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과제이자 국가 명운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3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발표와 자유토론를 비롯해 출판기념회, 사진 전시회 등이 함께 진행된다.

한편 ‘서르ㅅ.ㅁ. 둥굴래 모임’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87)가 ‘지혜로 나아가는 소통 방식으로 올 곧 소리(훈민정음)를 전 세계어로 만들어 전 인류가 서로 사맛치는(相流通) 세상을 만들자’라는 취지로 출범한 비영리 사단법인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