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8300억 규모' 양수발전소 건설 최종 후보지 선정

2019-06-16     여정 기자
영동군이 8300억원 지역 최대규모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신규건설 최종 후보지 건설 제1순위로 선정됐다. (사진=영동군 제공)

[충청신문=영동] 여정 기자 = 영동군민들의 하나된 염원이 지역 최대 발전 동력원을 만들어냈다.

지난 14일 군에 따르면 영동군이 8300억 원의 지역 최대규모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신규건설 최종 후보지 건설 제1순위로 선정됐다.

홍천군이 2순위, 포천시가 3순위로 선정됐다.

3만 2445명의 군민 서명 참여, 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 5000여 명 참여, 영동군의회(의장 윤석진) 재적의원 8명 전원 유치 찬성, 충청권시도지사협의회 공동건의문 채택 등 영동군민 모두와 충북, 충남, 대전, 세종 등 전 충청인들의 큰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지난 13일 열린 부지선정위원회에서도 발전소 건설의 최적의 입지요건과 주민 수용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에 따라 영동군과 한수원은 ▲인허가 협의 및 지역민원 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운영 ▲이주단지 조성, 이주민 보상 및 정착 등 이주민 지원사업 ▲관광·레저산업 등 양수발전소 주변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 및 기반사업 구축 등의 사항에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지원하게 된다.

박세복 군수는 “지역의 미래 백년대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 될 양수발전소 유치를 5만 영동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환경과 산림훼손은 최소화하고 자연은 최대한 보전하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친환경 양수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영동군은 설비용량 500MW 규모로, 상촌면 고자리 일원이 상부지, 양강면 산막리 일원이 하부지로 거론되고 있다.

사업준비단계 37개월, 건설준비단계 29개월, 건설단계 77개월 등 공사기간만 총 12년 정도가 소요되며, 총 8300여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투입되는 총사업비중 70% 정도인 6000억 원 정도가 지역 건설업체, 인력, 자재 등에 투입되고, 지역지원사업비로 458억 원이 별도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로 1조 3500여억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와 6780여 명에 이르는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영동에 들어설 양수발전소 예정규모는 총낙차거리 453m, 유효저수용량 410만㎥, 수로터널 2274m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