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용두동 고령의 익명 독지가 100만원 기탁 '화제'

2019-06-18     조경현 기자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 용두동에 거주하는 고령의 홀몸 어르신의 선행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만 75세의 어르신은 용두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어렵게 살아왔기 때문에 어려운 이웃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0만원을 기탁했다.

익명의 독지가는 6·25 전쟁으로 인해 고아가 된 뒤 홀로 막노동 등 궂은일을 하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져 그의 아름다운 기탁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부금 동장은 "본인 또한 어려운 이웃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는 우리에게 많은 감동과 귀감이 됐다"며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탁된 기부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충북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연합모금으로 기탁하여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