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아파트시장 ‘후끈’

대전 매매가 상승세 선도... 6주 연속 전국 최고

2019-06-28     김용배 기자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2일 기전주대비 0.05%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01% 올랐다. (사진=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 중구 아파트시장이 뜨겁다. 대전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원도심 중구가 재개발 재건축 사업 등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인근 단지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규아파트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며 활기를 찾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넷째 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01% 올랐다.

매매가격은 6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 4월 중순 이후 10주 연속 오름세다.

구별로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중구(0.23%)는 기반시설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 분양이 1순위에 마감되는 등 이 지역 아파트시장이 관심을 받고 있다.

유성구(0.11%)는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오름세는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동구(0.06%)도 상승했고, 서구(-0.05%)는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1% 상승 전환됐다.

서구(-0.01%)는 매물 누적되며 하락, 유성구와 동구 등은 소강상태 보이며 보합, 중구(0.08%)는 상대적 저가 단지에 수요 유입되며 매매가격과 함께 동반 상승했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관망세가 확산되며 전주대비 0.31% 하락했다.

매도자-매수자간 희망가격 격차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행복도시 내 고운동, 새롬동 등은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조치원은 일부 구축단지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세가격은 0.12%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축소됐다.

풍부한 신규 입주물량으로 세입자 우위시장 이어지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7월말~8월초)을 앞두고 하락폭은 대폭 줄었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1% 하락했다. 신규 입주물량 부담과 지역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홍성군(0.04%)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신규 입주물량 누적에 따른 매물 적체로 전주대비 0.12% 하락했다. 계룡시(-0.30%), 아산시(-0.26%) 등이 떨어졌고, 공주시(0.10%)가 올랐다.

충북은 아파트 매매가격(-0.17%)과 전세가격(-0.02%)이 동반 내림세를 이어갔으나 전세가격은 누적 급매물이 소화되며 하락폭이 대폭 축소됐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아파트시장이 전국적 하향안정에도 불구하고 대전지역은 비규제지역에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재개발 재건축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중구지역의 오름세가 강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