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선제적 재난예방대응시스템 가동

폭염TF 구성… 무더위쉼터운영·현장근로자 공사중지 등 추진

2019-07-11     임규모 기자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가 여름철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에 대비해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재난발생시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시는 재난관리과 등 8개부서와 폭염 대비 합동 T/F팀을 구성, 지역 내 경로당·주민센터·복지시설 등 무더위쉼터 441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재난도우미를 활용한 현장 방문을 통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폭염 사각지대로 방치됐던 건설현장 등 근로자 보호 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1단계 폭염특보 발령 시 무더위 휴식시간(14~17시) 운영 ▲2단계 폭염주의보 10일 이상 지속 시 작업시간 변경 ▲3단계 폭염경보가 10일 이상 지속 시 공사 중지와 공기연장을 각각 권고하기로 했다.

무더위 시간대 휴식 등 열사병 예방수칙이 준수될 수 있도록 현장지도와 재난도우미의 순찰도 강화한다.

앞서 시는 행안부의 특별교부세 6700만 원을 들여 세종호수공원 등 폭염 낮춤시설인 '쿨링포그'도 설치했다.

쿨링포그는 정수 처리한 물을 특수 노즐을 통해 인공 안개로 분사하는 시설로 더운 공기와 만나 기화하면서 주위 온도를 3~4도 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시는 재난현장과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 시청을 잇는 통신망을 구축해 강력한 재난 대응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강성기 시민안전국장은“구축한 예·경보시스템을 활용해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