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세계 다섯번째 해저터널, 공정에 가속 페달

공정률 54% 넘겨… 2021년 완전 개통 목표

2019-07-11     장진웅 기자
당진해저터널 건설 사업 위치도. (사진=충남도 제공)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에 지어지는 국내 최장, 세계 다섯 번째 길이의 해저터널 건설 사업 공정률이 50%를 넘기며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보령과 태안을 잇는 14.1㎞ 규모로, 2010년 착공해 오는 2021년 3월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한다.

대천항에서 원산도(1공구·6.9㎞) 구간엔 해저터널이, 원산도에서 태안 안면도 영목항(2공구·1.8㎞) 구간엔 교량이 각각 세워진다. 접속 도로(5.4㎞) 구간도 갖춰진다.

해저터널의 경우 국내 최장이며, 세계 다섯 번째로 길다.

해수면 기준 지하 80m에 상·하행 2차로로, 터널 2개로 지어지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54.2%를 기록하고 있다.

해상교량은 주탑 2개와 교각 19개 위에 얹혀 해수면 30m 높이다. 주탑 높이는 105m, 주탑 간 거리는 240m다.

3개 차로는 자동차 전용, 1개 차로는 자전거와 보행자 전용이다. 공정률 93.5%로 마무리 중이다.

해저터널 4767억원을 포함해 이번 사업엔 모두 6879억원이 들어간다.

준공 시 보령과 태안을 통과하는 데 기존 1시간50분에서 10분대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