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석면 피해주민 위해 건강영향조사

2019-07-14     최명오 기자

[충청신문=청양] 최명오 기자 = 청양군은 15일 비봉면 강정리 일대 주민 150여명을 대상으로 '석면 건강영향조사’를 추진한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날 조사는 석면피해 현황을 분석한 후‘석면피해 구제법’에 따라 구제급여를 지원하는 등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3일부터 5일까지 실시됐던 조사의 연장으로 폐광산으로부터 반경 2km 이내에 10년 이상 거주한 만 50세 이상 주민이 받을 수 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1차 설문조사를 통해 인구학적 특성, 거주약력, 직업약력 및 유해물질 관련 노출약력 등을 파악한 후 석면질환 의심 주민을 대상으로 흉부 X-선 촬영, 전문의 진찰 등 조사과정을 전담한다.

또한 1차 검사자 중 의심주민에 대해서는 2차로 고해상도 CT(HRCT), 3차 폐기능 및 폐확산능 검사 등 정밀 검진이 실시되는 등 석면질환의 임상적 진단과 확진을 위한 단계별 조사가 마련돼 있다.

한편 석면은 국제암연구소(LARC)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원발성 악성중피종, 원발성 폐암, 석면폐증, 미만성 흉막비후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