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운천주공 아파트 주민들 “도시 정비구역 해제하라”

재건축 반대 53%… 이달 시의회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 촉구

2019-07-16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청주 운천주공아파트 주민들이 재건축사업 중단을 위해 도시 정비구역의 조속한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16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4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운천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찬반투표를 한 결과, 주민 926명 가운데 53.7%(497명)가 반대했다.

도시 정비구역을 해제하려면 주민 과반수의 동의를 얻은 뒤 시의회 의견 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야 한다.

시의회 임시회는 다음 달 26일로 예정돼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이번 달에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정비구역 해제에 필요한 의견 청취 절차의 진행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청주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시의회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주민들은 “시의회가 원포인트 임시회라도 열어 재건축 사업 중단을 위한 정비구역 해제 절차를 서둘러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천주공아파트 재건축은 2016년부터 추진됐으나 사업이 제때 진행되지 않자 주민들이 재건축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