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마을상수도 우라늄 검출… 대책마련 나서

2019-07-21     장선화 기자
천안시청 전경. (사진=천안시 제공)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가 기준치 초과 우라늄 검출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천안시 입장면 한 마을상수도에서 기준치를 훌쩍 뛰어 넘는 우라늄이 검출되자 공용 수도·임시 물탱크 설치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현재 마을상수도를 사용하는 읍·면 지역 173개소의 수질검사 결과 11개소 마을상수도에서 우라늄 성분이 기준치(0.03mg/L)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호당1리는 기준치 135배를 웃도는 양이 나왔으며 목천읍의 한 마을은 기준치의 130배를 초과한 4.063㎎, 풍세면에서도 기준치의 30배가 넘는 0.9835㎎이 검출됐다.

11개의 마을 중 9개 마을은 광역상수도 보급이 이미 완료된 지역이다.

나머지 광역상수도가 미 보급된 2개 마을 중 입장면 도림 2리의 경우 올 3월 정수시설 설치가 완료됐다.

시는 수도정비 기본계획상 2030년까지 보급예정이었던 광역상수도 공급 시기를 앞당겨 올해 본예산을 확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또 목천읍 송전리는 2회 추가경정 예산 확보 후 광역상수도 보급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읍면 농촌주민들의 특성상 광역상수도 보급에 따른 급수공사 설치비용이나 수도세 문제로 상수도 보다는 지하수를 선호해 시의 고민이 높다.

천안시의 소규모 급수시설은 남부권에서 90곳, 북부권에서 83곳 모두 173곳이다.

우라늄 성분 초과검출 지역은 입장면 5곳 목천읍 3곳 풍세면과 병천면, 성남면에서 각각 1곳을 포함해 모두 11곳이다.

시는 “시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광역상수도 미보급 지역은 정수시설 설치와 함께 광역보급 예산을 확보, 내년까지 주요도로에 보급을 완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