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농민수당제 도입 밑그림 그려

연구모임 "조례에 기본소득 원칙 반영해야"

2019-07-29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형 농민수당 정책 도입을 위한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충남도의회 '농민수당제 도입을 위한 정책 연구모임'은 29일 충남연구원, 농협, 충남도 관계자 등과 회의를 열고 농민수당 도입을 위한 조례 제정과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벌였다.

박경철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기조발제에서 농민수당제 조례 제정 방향에 대해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유지와 지속 가능한 발전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조례에 기본소득 원칙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농민수당제 도입에 관한 각계의 목소리를 공유하는 한편, 제도 도입에 현장 농민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좌장을 맡은 방한일 의원은 충남이 지방소멸위험지수 0.67로, 위험 지역에 해당하고 15개 시·군 중 10곳이 소멸 위험에 처해있다면서 이를 막는 한편 농민의 삶이 농촌에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선 농민수당제 도입에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