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민선 7기 제2대 정무부시장에 '김재혁 전 국정원 경제단장' 내정

6일 인사위원회 열고 정무부시장 임용

2019-08-05     한유영 기자
제19대 정무부시장에 내정된 김재혁 전 국정원 경제단장. (사진=대전시 제공)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 제19대 정무부시장에 김재혁 전 국정원 경제단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충북 옥천 출신으로 보문고와 충남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86년 국가정보원에 입사해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자본시장연구센터 연구원, 국가정보원 경제단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가정보원 대전지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사)양우회(국정원 공제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 내정자는 지역 출신이면서 오랜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조직 내부와 시의회, 각 기관·단체 등과도 원만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등 정무기능도 우수하게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허태정 시장과의 인연은 10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시장은 5일 민선 7기 제2대 정무부시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김 내정자는 국정원 경제단장을 역임하고 실물경제나 정책에 대한 풍족한 이해도를 가지고 있고 중앙정부,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경제 분야, 지역사회 소통을 잘 수행할 차기 정무부시장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남은 행정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쳐 행정부시장의 공백기를 최소화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이라는 특정 소속 기관 활동이 이미지상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김 내정자가 다른 부분이 아닌 경제 부분에서 꾸준히 일을 해왔고 경제 쪽 전문가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시정 활동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6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신원조회 절차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 내정자를 정무부시장에 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