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주민 3천명, 천안 성성지구 학교 신설 촉구

도교육청에 청원서 제출…"인구 과밀화 우려, 안정적 교육 환경 제공 필요"

2019-08-20     장진웅 기자
오인철 충남도의원(오른쪽 세번째)인 19일 충남교육청에 천안 성성지구 신설 학교 설립 촉구 주민 청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 주민 3000여명이 천안 성성지구에 학교 신설을 촉구했다.

20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오인철 의원은 지난 19일 주민 3657명이 동의한 천안 성성지구 학교 신설 촉구 청원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이와 함께 오 의원은 관계자를 만나 성성지구에 단설유치원을 비롯한 초·중학교 1개교씩 신규 설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 의원은 "서북부 도시 개발 사업으로 인구 유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교육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학생에게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청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성지구는 현재 4367세대로 2020년 하반기부터 3539세대가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반면, 신규 학교 설립은 더딘 상태로, 현재 한 곳인 유치원에선 정원을 200명 초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인근에 7개교가 있지만, 원거리 등 통학 여건이 나쁜 상황이다. 중학교는 인근 6개교와 분산 배치하더라도 추가 유입 학생을 모두 수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도교육청이 오는 2022년 개교를 목표로 성성지구 내 신설 학교 설립을 추진하지만, 당장 2021년부터 과밀화 시작에 이어 2022년엔 포화 상태를 이를 것으로 분석한다.

한편, 천안 성성지구(1~4지구) 도시 개발 사업은 사업비 2139억원을 들여 부지 72만7000㎡에 공동주택 8220세대(2만1372명)와 공원·학교·도로·상업 시설 등 조성을 내용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