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중국 동북진흥전략 핵심지와 파트너십 강화 의지 표명

양승조 지사, 랴오닝성에 교류·협력 확대 제안

2019-08-20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도가 중국 동북 진흥 전략 핵심지인 랴오닝성과의 교류·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중국 출장 중인 양승조 지사는 20일 랴오닝성에서 "중국 일대일로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남북한 평화 기조와 연계한 한반도 신 경제 지도 구상 등이 현실화되면, 랴오닝성 중심 동북3성과 한국과의 교류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 지사는 "도와 랴오닝성이 협력과 번영이란 공동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교류해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랴오닝성에 성 산하 시 지역과 충남 시·군과의 교류 강화, 도·랴오닝성 간 화물·여객선 취항에 대한 관심·협조, 도내 국제행사 적극 참여, 경제·관광 교류 확대 등을 제안했다.

양 지사는 랴오닝성이 마련한 '충남-랴오닝성 간 우호 교류의 밤' 행사로 자리를 옮겨 도·성 간 투자 유치 설명회, 랴오닝성 투자 충남 기업인 사례 발표 등을 함께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제가 복지다'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랴오닝성과의 경제 협력에 더욱 힘을 쏟겠다"면서 "기업인 등 민간 교류가 활성화되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행사에선 경제통상실-상무청, 저출산보건복지실-민정청, 충남연구원-사회과학원, 충남경제진흥원-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중소기업연합회-공상업연합회 등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류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한편, 중국 동북 지역에 있는 랴오닝성은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면적 14만8000㎢에 인구 4436만명 규모다. 중국 기계·석유화학 등 산업을 선도하고 있고 2000년대부터는 중국 IT 신흥기지로 급부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