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내년 국비 3조 3335억원 확보

바이오, 소재·부품, 4차산업 등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 청신호

2019-08-29     황천규 기자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대전시가 바이오, 소재․부품, 4차산업, 트램건설 등 2020년 정부예산안에 3조 3335억원을 반영, 미래성장을 견인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내달 3일 국회로 넘어갈 2020년도 정부예산(안)을 잠정적으로 분석한 결과, 전년도 확보액 3조 611억원 대비 2724억 원(8.9%)이 증가한 3조 3335억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목할 만 한 점은 중앙정부 예산 편성 기조에 맞는 발 빠른 대처로 정밀의료 및 바이오산업, 첨단 부품·소재 및 4차 산업 등이 반영돼 지역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일자리창출에 핵심적인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점이다.

특히, 바이오 산업분야 신규사업으로 ▲ 보스턴형 바이오 랩센터럴 구축 용역비(2억원) ▲ 정밀의료기술 초융합 상용화지원 플랫폼 구축비(30억원) ▲ 생활밀착형 ICT 체외 분자진단시스템 구축비(20억원) 등이 반영됐고, 계속사업으로 ▲ 스마트 유전자의약 기반기술 플랫폼 구축비(6억 8000만원) ▲ 스마트 헬스케어 VR기반구축비(30억원) 등이 확보됐다.

바이오 랩센터럴이 대전에 구축되면 대덕특구에 밀집한 280여개의 바이오기업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신동․둔곡지구를 연결하는 제품개발중심의 신바이오클러스터가 조성돼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혁신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밀의료기술 초융합 상용화지원 사업은 바이오 벤처기업 간 융합연구 등을 통한 맞춤형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위한 것으로, 대전지역 바이오벤처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 나노소재 실용화 혁신플랫폼 구축(3억 7000만원) ▲ 스마트 적층제조 공정혁신 지원기반 고도화 사업(25억원)이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고 ▲ 광학융합 부품소재 산업화 기반구축비(24억 4000만원) 등도 계속사업으로 반영돼 소재․부품산업의 자립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4차산업 및 혁신성장을 위한 벤처·창업클러스터 구축도 탄력을 받게 됐다.

창업 성공가능성 제고를 위한 ▲ 실패·혁신캠퍼스 조성(40억원) 대덕특구 창의혁신공간 신설을 위한 ▲ 공동관리아파트 부지개발사업(6억원) ▲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육성센터 조성(49억원) 등이 신규 반영됐고 ▲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5억원)도 1곳이 정부안에 반영돼 대덕특구와 한국과학기술원, 충남대 등 연구·창업 핵심 역량을 잇는 창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내년에 다시 추진될 수 있는 재도전 기회를 마련했다.

원도심 활성화, SOC 등 도시기반 확충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환경·안전 및 생활SOC 등 시민 체감형 사업도 대폭 확충한다.

도시기반 핵심시설 확충을 위한 ▲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 건설(70억 원) ▲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15억원) ▲ 경부고속도로 회덕IC 연결도로 건설(64억 2000만원) ▲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10억원) ▲ 대전차량융합기술단 인입철도 이설(20억원) ▲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 기반시설 설치(86억 4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김주이 기획조정실장은 “정밀의료·바이오사업, 소재·부품 개발, 4차 산업육성 등 지역발전 청사진에 맞는 혁신성장 동력 핵심사업을 국비로 확보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 등이 국회심의 기간에 최대한 증액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