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시 야생 독버섯 주의하세요"

충남 농기원 "식용버섯과 구분 불가"

2019-09-10     장진웅 기자
독우산광대버섯. (충남도 제공)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추석 성묘 시 야생 독버섯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용버섯과 쉽게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0일 추석을 앞두고 성묫길 등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야생 독버섯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2012~2016년 전국에서 발생한 독버섯 중독 환자는 75명이고 이 가운데 7명이 숨졌다. 지역에선 지난해 9월 공주에서 2명이 산에서 채취한 야생 버섯을 먹은 뒤 구토 등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진 사례가 있다.

사고가 발생하는 독버섯은 주로 개나리광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 마귀광대버섯 등이다. 이들 독버섯은 흔히 찾을 수 있고 식용버섯과 매우 비슷하다. 일반인의 경우 식용버섯과 정확하기 구별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

 

마귀광대버섯. (충남도 제공)

독버섯은 가열하거나 기름에 넣고 볶아도 독소가 없어지지 않는다. 이로 인해 섭취 시 구토·설사·발열·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난다.

독버섯을 먹었을 경우 즉시 119 등 응급의료기관에 신고하고 반드시 먹었던 버섯을 들고 병원을 찾아야 알맞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의식이 있고 경련이 일어나지 않은 환자에겐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물을 마셔 토하게 하는 게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