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마·태풍에도 보령댐 저수율 큰 변화 없어

2019-09-10     이성엽 기자
금강-보령댐 도수로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최근 가을장마와 함께 온 태풍 ‘링링’에도 만성적인 가뭄을 격고 있는 보령댐 저수율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서부지역 보령, 서산, 당진, 서천,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8개 시·군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보령댐은 지난 달 26일 저수율이 경계단계(27.97%)에 진입하며 금강-보령댐 도수로를 가동했다.

이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작년 4월까지 운영하다 저수율이 회복돼 중단한지 1년 4개월만이다.

경계단계 진입 이후 충남서부지역 주민들은 이번 가을장마와 태풍으로 저수율이 빠르게 회복되기를 기대 했으나 ‘링링’은 농작물 등에 피해만 남기고 저수율에는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실제 보령댐 저수율을 살펴보면 지난 6일 기준 27.4%에서 태풍이 북상했던 7일 27.5%, 10일 27.7%를 기록하고 하며 예년에 절반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보령댐 용수를 공급받고 있는 8개 시·군과 충남도는 보령댐의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물 절약 운동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