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취업·채용인프라' 부족

지방 구직자 45% ‘인프라 부족’... 박람회 적고 인턴기회 적어

2019-09-22     김용배 기자
(자료제공=잡코리아)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지방의 취업 및 채용인프라가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구직자 2명 중 1명은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취업·채용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들 구직자들은 취업·채용박람회, 대외활동 및 인턴 기회 등을 부족한 인프라로 꼽았다.

잡코리아가 지방에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신입직 취업준비생 5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지방 거주 구직자 중 45.5%가 ‘거주 중인 지역에 취업·채용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최종학력 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먼저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그룹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9.3%가 취업·채용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2/3년제 대학 졸업 그룹은 43.3%, 고등학교 졸업 그룹은 38.1%가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이들 구직자들이 꼽은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인프라는 취업, 채용박람회였다. 다음으로 대외활동 및 인턴 기회와 기업 면접비 등 금전적 지원 등이 부족하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지방 거주 구직자 다수가 구직활동을 하며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외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채용설명회/면접 등 취업활동이 수도권 및 대도시에 집중돼서’란 답변이 응답률 65.8%로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방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취업 후 근무 희망지역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답변이 55.5%로 가장 많았다. ‘현재 거주 지역’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답변은 36.0%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