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뛰는 대전 아파트값... 중구가 견인

25주 연속 상승세... 세종도 상승전환

2019-10-11     김용배 기자
10월 1주(7일 기준)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3%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06% 올랐다. (사진=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이 더 커지며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중구를 비롯해 서구, 유성구의 상승이 식지 않고 있다.

세종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입주물량 감소 등 영향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 1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3%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06% 올랐다.

매매가격은 중구, 서구를 필두로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며 0.33% 올랐다. 이는 지난 4월 중순이후 25주 연속 오름세이며, 21주째 전국 최고 상승률이다.

구별로 보면 중구(0.91%)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대단지 밀집으로 거주선호도 높은 서대전역 인근 등에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구(0.28%)는 둔산․월평동 등 주거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동구(0.25%)와 대덕구(0.09%)도 정비사업 영향 및 대단지 수요로 상승했다.

유성구(0.18%)는 장대동 B구역 재개발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고, 구암동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추진, 용산동 현대 아울렛 착공 등 대형 개발 사업이 잇따라 발표되면 강세를 유지 중이다.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0.06% 상승했다.

동구(0.13%)는 가을 이사철 및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으로, 서구(0.05%)와 중구(0.09%)는 학군수요 영향으로 올랐다. 유성구(0.05%)도 소폭 상승 했으며, 대덕구는 보합에서 소폭 하락 전환됐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 보합에서 0.08%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체적으로 누적된 입주물량이 감소하고, 종촌․고운동 등 저가매물 소화되며 상승 전환됐다.

전세가격은 0.06% 상승했으나 전주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행복도시 내 적체되었던 신규 입주물량 및 조치원 저가매물 감소, BRT 인근과 편의시설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의 가을철 이사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상승에서 0.04% 하락 전환됐다. 아산시(0.06%)와 천안시(0.02%)가 올랐고, 서산시(-0.42%), 공주시(-0.15%) 등은 하락했다.

반면 전세가격은 가을철 이사수요로 0.07% 상승했다. 아산시(0.14%), 천안시 서북구(0.10%), 당진시(0.09%)가 상승했고 공주시 등 대부분 지역은 보합을 유지했다.

충북은 아파트 매매가격(-0.10%)과 전세가격(-0.17%)이 모두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전지역 아파트시장이 중구를 비롯해 전 구로 확산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세종지역도 입주물량 감소와 저가매물이 소화되며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