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논란 보령-태안 해상교량, '원산안면대교'로 무게

충남도, 국가지명위원회에 상정

2019-10-13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명칭 논란을 겪는 보령-태안 해상교량이 '원산안면대교'로 이름이 결정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해상교량(연륙교) 명칭에 관한 도 지명위원회 심의·의결사항을 국가지명위원회에 상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도 지명위원회는 지난 5월 보령-태안 해상교량 명칭을 원산안면대교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위원회는 보령시와 태안군이 각각 제시한 원산대교와 솔빛대교 대신 두 지역명이 모두 담긴 이름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태안군이 위원회 결정에 대해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면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도는 공동 법률 자문을 통해 원산안면대교 명칭 결정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회신을 받은 뒤 최근 국가지명위원회에 위원회 결정 사항을 상정했다.

도는 앞으로 국가지명위원회가 열릴 때 보령시와 태안군이 명칭과 관련해 충분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보령-태안 해상교량은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과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를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