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 자살률 7개 광역시 중 최고

11일 대전자살예방센터 간담회 가져

2019-10-13     이성현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충남과 충북의 지난해 전국 자살 연령표준화 사망률이 각각 1·3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은 가운데 대전시도 전국 7개 광역시 중 1위로 나타났다.

대전광역자살예방센터는 11일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대전의 자살률이 인구 10만명 당 24.5명으로 전국으로 따졌을 경우 7위에 해당하지만 광역시 중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의 경우 2015년 이후로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 속에 2017년 인구 10만명 당 20.1명까지 낮아졌으나 지난해 갑자기 약 4.4명가량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개소한 자살예방센터는 2021년까지 자살률 10만명 당 18명을 목표로 자살예방 사회적 인식 개선과 자살고위험군 지지체계 강화, 자살고위험군 치료비지원 및 유가족 지원 등 다양한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에 최적화된 자살예방 전략 마련을 위한 지역사회진단 및 연구조사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또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자살문제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경찰서·소방서·병의원 등과 협력해 자살예방응급체계 및 지역네트워크 등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자살예방을 넘어 생명존중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생명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자살예방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대전 중구 대종로 대전시보육정보센터 3층에 위치한 대전광역자살예방센터는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로 운영되며 유제춘 센터장(을지대학교병원 정신과전문의)을 중심으로 6명의 정신건강전문요원들이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