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알바생 30%, ‘00데이’ 부담스럽다

11일 빼빼로 데이에 동료 챙길 것 40% 응답

2019-11-10     김용배 기자
(자료제공=잡코리아, 알바몬)
[충처인문=대전] 김용배 기자 = 직장인과 알바생 3명중 1명은 매달 찾아오는 ‘00데이’에 동료들을 챙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빼빼로 데이에 동료들을 챙긴다는 답변은 직장인과 알바생 중 42%에 달했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알바생 958명을 대상으로 ‘빼빼로 데이’ 관련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과 알바생 3명중 1명이 매달 찾아오는 ‘00데이’에 동료들을 챙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담감을 느낀다는 답변은 아르바이트생 그룹(28.1%)보다 직장인 그룹(33.9%)에서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올해 빼빼로 데이에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챙긴다는 답변 역시 직장인 그룹에서 높게 나타났다. 먼저 알바생들의 경우, 37.3%가 ‘동료들을 챙길 것’이라 답했다. 반면 직장인들은 47.5%가 동료들을 챙길 것이라 답해 차이를 보였다.

빼빼로를 챙기는 이유는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73.5%)’라는 답변이 많았지만, 4명중 1명 가량은 ‘다들 챙기다 보니 눈치가 보여 어쩔 수 없이(24.0%)’ 챙긴다고 답했다.

동료들에게 빼빼로를 챙기기 위해 사용하는 비용은 평균 2만3600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직장인 그룹(2만5600원)이 알바생 그룹(2만1200원)보다 4천원가량 많았다.

한편 빼빼로 데이에 대해 직장인과 알바생들은 ‘적절히 즐기면 좋은 날이다’, ‘소비를 부추기는 상술일 뿐’, ‘억지스럽고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다’, ‘재미있고 특별한 날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