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20일 떠난다

후임 유동훈 전 차관, 신원조회 마쳐…도 "사실상 확정"

2019-11-15     장진웅 기자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퇴임 예정인 나소열 충남 문화체육부지사.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내년 총선 출마 예정인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의 퇴임 일정이 확정됐다.

15일 도에 따르면 나 부지사는 오는 2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한다.

지난해 8월 취임 뒤 약 1년4개월 만에 도를 떠나는 것이다.

나 부지사는 이임식에 앞서 양승조 지사를 만나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이후 직원들에게 그동안의 소회 등 맺음말을 한 뒤 꽃다발 증정식을 끝으로 청사를 떠날 예정이다.

앞서 나 부지사는 지난달 22일 도청 기자실에서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러분들하고 볼 날이 많지 않을 것 같다"며 "그동안 성원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서천군수 3선 출신인 나 부지사는 2016년 총선에서 재선에 나선 김태흠 의원(자유한국당)과 맞붙어 석패했다. 이후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을 거쳐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로 활동했다.

내년 총선서 다시 보령·서천에서 출마해 김태흠 의원과의 재대결을 노려보고 있다.

더불어 후임 인선 작업도 마무리 상황이다.

도는 후임자로 내정한 유동훈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대한 신원조회를 마치고 현재 등록 서류를 검토 중이다.

후임 문화체육부지사로 내정받은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도 관계자는 "유 전 차관의 취임이 확정적"이라고 소개했다.

유 전 차관의 뜻에 따라 따로 취임식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유 전 차관이) 청사 직원들과 인사만 한 뒤 바로 업무에 들어갈 뜻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유 전 차관은 중경고와 동아대를 졸업하고 1988년 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국정홍보처, 외교안보연구원, 문화체육부 등을 거쳤다.

문체부 대변인과 국민소통실장 그리고 2차관 등을 지냈고 현재 동아대에서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