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강 신청, 고등학생도 한다

충남교육청, 고교학점제 통해 학생요구 구현

2019-11-17     최종암 기자
충남교육청이 고교학점제 수강 신청 프로그램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제공)
[충청신문=내포] 최종암 기자 = 고등학생도 온라인을 통해 수강신청을 하는 시대가 열린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15일 덕산 리솜 스플라스에서 일반고 업무담당자90여 명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수강 신청 프로그램 연수를 실시, 학생들의 다양한 과목 개설 요구를 구현토록 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해당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로써 2022년 부분 도입, 2025년 전면 도입된다.

현재는 2015 개정 교육과정과 함께 학생들의 진로와 흥미에 따라 선택과목(일반선택, 진로선택)과 보건복지, 경영금융, 미용관광레저 등 전문교과를 배울 수 있도록 학생들의 과목 선택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육부 고교학점제 홈페이지(http://www.hscredit.kr)에 가입해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 신청하고, 학교는 학생의 요구를 고려한 과목 개설과 이에 따른 전 학년 시간표를 작성해 운영한다.

지난해부터 교육부가 추진하는 고교 온라인 수강신청은 기존 학교에서 쓰던 사설 수업 편성 프로그램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계속된 개선작업을 통해 올해 10월부터는 현장 적용이 가능해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연수는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와 선도학교에서 학생들의 과목 개설 요구와 과목별로 다른 단위 수, 특별실, 선택과목군 등의 조건들을 만족하는 시간표가 구현되는지를 알아보고 업무담당자가 학교의 교육과정, 학생 선택 결과, 특별실, 교원 조직 등을 입력, 시간표가 실제로 구현되는지를 실습해보도록 구성했다.

교육청은 교육부 고교학점제 수강신청 프로그램 개발 업체 대표이사의 연수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안정화된 수강신청 프로그램이 제공되기를 요구학교 현장교사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충남의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때까지 학교의 불안요소를 적극적으로 찾아 지속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