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들 '독립운동정신' 계승 위해 머리 맞대

'3·1운동 100주년 범도민 토론회

2019-11-20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도민들이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역 독립운동 정신 계승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충남도는 20일 도청에서 양승조 지사와 안상우 광복회 충남도지부장을 비롯한 도내 보훈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100주년 범도민 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해가 끝나는 시점에서 올해 도가 추진한 각종 기념사업을 공유하는 한편, 지역의 독립운동 정신 계승 등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김상기 충남대 명예교수는 기조발제에서 지역 독립운동사를 체계화하고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차지하는 충남인의 위상과 역사성 그리고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충남독립운동사대계' 간행을 제언했다.

김진호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연구원도 '충남 3·1독립운동실록' 편찬과 '3·1독립운동주간' 설정 추진 등을 제안했다.

이어 양승조 지사는 오는 2023년 개관 예정인 '3·1평화운동 충남백년의집' 추진 상황을 설명하면서 지역 3·1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온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 지사는 도지사와 도민의 힘을 바탕으로 100년 전 선열들의 3·1운동정신을 이어 시대의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진정한 사회 통합을 이루는 올바른 세상을 향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날 나온 의견과 제안을 검토해 도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독립운동정신 계승 사업 등도 지속 발굴·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올해 3·1운동 100주년 기념 사업으로 만세운동 릴레이 재현 행사, 유관순 열사 1등급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서훈, 제100주년 3·1절기념식 등 710억원 규모의 55개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