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충남도민' 스트레스 ↓ 만족도 ↑

도, 사회지표 발표… 자살자수 등은 전국 상회

2019-11-27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올해 충남도민들은 스트레스가 줄고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살자 수는 이전보다 늘었고 65세 이상 자살률의 경우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도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2019 충남 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지표를 보면, 올해 도민들의 삶에 관한 만족도는 6.13점(이하 10점 만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0.05점 상승했다.

소득 만족도는 4.73점으로 0.24점, 소비 만족도는 4.7점으로 0.19점 각각 올랐다. 주거 만족도는 5.57점에서 5.73점, 근로여건은 5.62점에서 5.73점으로 각각 오름세를 기록했다.

자녀, 배우자, 형제·자매 등 가족별 관계에서도 배우자를 제외하고 모든 만족도(7.03~8.29점)가 다소 나아졌다.

대중교통의 경우 철도(6.31→6.24점)를 제외한 시내버스·농어촌버스(5.29→5.49점), 시외·고속버스(5.76→6점), 택시(5.52→5.73점) 등은 이용 만족도가 좋아졌다.

이밖에 환경(5.52→5.59점) 의료시설(6→6.16점), 의료 서비스(6.05→6.24점)도 각각 나아졌다.

또 도민들의 스트레스는 줄어들었다.

올해 도민들의 주관적 스트레스 인지도는 4.53점으로, 직전 조사인 2017년 4.8점보다 0.27점 떨어졌다.

가정은 4.32점에서 3.96점, 직장은 5.34점에서 5점, 학교는 4.97점에서 4.82점으로 각각 내려갔다.

이로 인한 삶에 관한 전반적인 만족감은 지난해 6.08점보다 0.05점 오르고 행복감은 6.11점에서 6.22점으로 상승세를 그렸다.

인구면에선 고령화로 평균 연령과 고령인구 비중이 늘고 있다.

올해 도내 인구는 219만5000명으로, 2012년 이후 매해 증가하고 있다. 다만, 노령화 지수도 덩달아 늘면서 전국 평균인 115.4를 크게 웃도는 129.1을 기록하고 있다.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주요 사인별 사망자 수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자살자(인구 10만명당)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8.9p 높은 35.5로 전국 최고 수준인데다 지난해보다 3.8p 올랐다.

65세 고령자 사망자 수는 62.6으로 최근 하향세를 기록 중이지만, 전국 평균보단 14p나 높았다.

도는 이번 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각종 업무계획 수립이나 예산 반영, 정책 개발 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도는 매해 사회지표 조사를 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4월22일부터 5월17일까지 15개 시·군 1만5000가구를 대상으로 면접조사와 통계청 등 정부 통계를 재분류·가공해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