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청풍 강북 5개리 금성면 편입 주민투표로 결정

2019-12-07     조경현 기자
제천시 청풍면 강북 5개리 주민대표들이 이상천 제천시장(가운데)과 편입 문제를 두고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천시 제공)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가 청풍면 강북 5개리 주민들의 금성면 편입 요구를 접수받아 최종 주민투표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상천 시장은 지난 5일 청풍면 강북 5개리(황석리, 후산리, 장선리, 부산리, 단돈리) 주민대표와 청풍면장,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성면으로 편입을 주민투표로 결정하기로 독려했다.

그 결과 강북 5개리 주민대표들은 공정한 투표 진행과 투표 결과에 승복한다는 확약서에 서명했다.

투표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강북 5개리 19세 이상 투표권자 2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게 되며 주민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68명)의 투표와 유효투표수 과반수의 득표로 확정된다.

이 시장은 "청풍면 강북 5개리 금성면 편입 요청은 1985년 청풍호 수몰로 인해 지리적으로 청풍면 소재지와 단절되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문제"라며 "이번 주민투표가 마을 주민 간 불신과 반목을 지우고 강북 5개리가 발전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풍면 강북 5개리의 금성면 편입은 지난 3월 제천시에 편입 요청 공문이 접수된 이후 지역 내에서도 편입에 대한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갈려 10월까지 별다른 진전 없이 편입에 대한 주민 간 합의가 불발돼 왔다.

그러나 지난달 6일 청풍면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주민공청회 개최 후 이 시장의 결단으로 편입 찬성과 반대 양측을 설득, 강북 5 개리 주민만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극적으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