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내년 국비 3조 3529억 확보…전년 대비 9.5%↑

미래 성장동력 확충·창업혁신 생태계 조성·역사성 정립 사업예산 포함 등

2019-12-11     한유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2020년 정부예산으로 194억원이 추가로 증액된 3조 3529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한 2020년 대전시 최종 국비 확보 금액은 전년도 국비 확보액 보다 2918억 원(9.5%)이 증가한 규모다.

국회에서 증액된 194억원, 20개 사업에는 신규사업 13개와 계속사업 7개가 반영됐다.

정윤기 행정부시장은 11일 2020년 정부 예산안 통과 관련 간담회를 통해 "전체 국회증액 규모가 전년에 비해 축소된 상황속에서 미래성장동력 및 일자리 창출 기반조성 사업 위주의 국비 확보 전략을 추진해 지역발전 사업을 중점적으로 반영하도록 노력했다"며 "충청권광역관광개발 관련 사업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역 먹거리를 위한 미래성장동력 부분, 창업생태계 조성, 대전의 역사성 정립을 위한 사업 예산 포함 등 의미있는 여러 성과들을 냈다"고 설명했다.

시는 4차산업육성 및 미래성장동력 확충 사업으로 당초 정부안에서 반영하려 했던 ▲첨단센서 신뢰성 평가 및 제품화지원 10억원 ▲출연연 연구개발(R&D)플랫폼 구축 3억원 ▲고경력 과학기술인 활용지원 5억원 등을 추가로 확보했다. 지난 11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시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신속한 제품 개발과 산업육성을 지원하는 규제자유특구 혁신사업육성사업비 45억원도 확보했다.

대전의 역사성 정립과 관광 콘텐츠 및 기반 육성을 위한 사업으로는 ▲단채 신채호 기념교육관 건립 2억 2000만원 ▲ 국제 온천관광 지구 조성 2억원(공모) ▲반다비 실감스포츠 체육관 및 스포츠산업 지원센터 2억원 등을 신규로 확보했다.

2020년 정부예산에 반영된 지역개발 사업은 감액 없이 국회를 통과 했다. 국회 증액을 반영한 최종 2020년 국비사업 중 분야별 주요 사업으로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혁신메카 조성을 위한 ▲보스턴형 바이오 랩센터럴 구축 2억원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혁신사업육성사업비 45억원 ▲정밀의료기술 초융합 상용화지원 플랫폼 구축 30억원 ▲생활밀착형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체외 분자진단시스템 20억원 등이 반영됐다.

4차산업 육성과 창업생태계 조성 및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해 ▲출연연 연구개발(R&D)플랫폼 구축 3억원 ▲실패·혁신캠퍼스 조성 40억원 ▲대전스타트업 파크 조성 5억원(재도전 공모) ▲국가혁신클러스터 정보통신기술(ICT)융복합 사업 45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 밖에도 원도심활성화, 사회간접자본(SOC) 등 도시기반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안전 및 생활SOC 등 시민체감형 사업도 대폭 확충했다.

허태정 시장은 "내년도 대전의 혁신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반영할 수 있었던 것은 시정에 관심과 응원 보내주신 모든 대전 시민의 덕분"이라며 "특히 어려운 국회 대치 상황에서도 여야, 지역구 구분 없이 전폭적인 협력과 힘을 보태주신 지역 국회의원님들과 열심히 노력해 온 시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리고 향후에도 대전 발전을 이끌 핵심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국가전략에 부합하는 사업 발굴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