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준비하는 직장인 줄었다

워라밸 등 영향... 10명중 3명만 준비

2020-01-10     김용배 기자
(자료제공=잡코리아)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보는 ‘기업의 별’ 임원(경영진)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목표를 직장에서 찾기 보다는 워라밸을 즐기면서 회사생활을 하려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남녀직장인 10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 임원이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은 34.7%로 10명 중 4명에도 못 미쳤다. 이는 3년전 조사 당시 41.1% 보다 6.4%P 낮아진 수치이다.

임원 준비를 하고 있는 경우는 남성직장인이 39.7%로 여성직장인 28.0%에 비해 11.8%P나 높았다.

기업형태별로는 대기업 근무 직장인이 임원 준비를 하고 있는 비율이 44.3%로 가장 높았고, 외국계기업 38.1%, 공기업 및 공공기관 34.4%, 중소기업 30.6% 순으로 집계됐다.

직무별로는 마케팅직 분야 직장인들이 44.9%로 가장 높았으며, 전략·기획직 45.9%, 영업직 43.2%, 재무/회계직 37.0%, 연구개발직 35.9%, 생산·기술직 3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임원이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로는 직장경력 7년차 정도가 되는 시기부터 준비한다는 응답이 33.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입사하는 순간부터 임원 준비를 한다는 응답도 22.1%였다.

준비하고 있는 항목(복수응답)으로는 ▲인맥관리(43.0%) ▲직무분야 전문지식 강화(40.1%) ▲글로벌 능력 향상(37.0%) ▲다양한 직무성과 쌓기(28.4%) ▲MBA 이수(17.5%) ▲대학원 진학(16.1%) 등 순이었다.

한편, 이들 직장인들이 현 직장에서 이루고 싶은 최고의 목적은 직급 상관없이 정년까지 보장받는 안정적인 직장생활(24.4%)이 1위를 차지했으며, 업무 경력을 쌓아 독립(창업)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것(23.9%), 인센티브 등 고액 연봉자가 되는 것(21.6%)등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