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나는 대전 외식물가… 1년새 약 4% 올라

자장면, 칼국수 등 껑충… 외식업계 "물가상승에 불가피한 인상"

2020-01-20     최홍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외식 메뉴가 잇다른 가격상승으로 서민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운영중인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대전 지역의 소비자들이 즐겨 찾은 대표 외식품목 8개 가운데 5개의 2019년 가격이 1년 사이 증가했다.

대전 지역의 자장면 그릇당 평균 가격은 2019년 평균 5333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83원보다 4.9%나 올랐다.

칼국수 가격도 5617원으로 조사돼 2018년 가격인 5400원보다 4%가 뛰었다.

삼계탕은 4.1% 상승한 1만2533원, 냉면 1그릇 가격은 3.5% 오른 7792원이었고 김치찌개 백반은 0.8% 오른 6133원으로 조사됐다.

8개 품목 가운데 김밥만 23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으며 비빔밥은 8482원, 삼겹살은 1만5073원으로 각각 1.9%, 0.1% 내렸다.

외식업계는 이러한 외식물가 인상에 가격을 올리기 어려운 외식업 특성상 연초에 가격인상 요인이 몰려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저임금과 원재료값, 임대료 상승 등 물가 상승 요인과 올 한해 올라갈 물가의 가격상승분을 반영하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대전시지회 관계자는 "물가 상승과 경기악화로 소비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는 추세"라며 "여기에 작년부터 절반 가까운 매출감소로 어려운 주류 판매 업종들은 더욱 침체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