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4·15 총선에 기초의원 동시 보궐선거 치러질듯

인치견 의장 및 이종담 의원 천안시장 출마로 시의원 공석

2020-01-27     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민주당 소속 현역 시·도의원의 천안시장보궐선거 출마에 따른 해당 지역구(시·도의원) 보궐선거 실시에 관심을 끈다.

천안지역 연고지의 민주당 소속 인사들은 시·도의원들까지 공석인 천안시장을 비롯해 천안 갑지역구 등에 출마의사를 대거표출하면서 중앙당 후보검증위 적겸심사를 두고 잡음이 속속히 발생했었다.

지방의원들의 출마로 인한 보궐선거를 치루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낀 중앙당은 시·도의원 모두 보류시켰는데 이 때문에 SNS 및 정가에서는 당사자들의 볼멘소리가 이곳저곳에서 튀어나왔다.

지난 22일 민주당 중앙당 후보검증위는 보궐선거를 이유로 보류했던 천안시장 출마예정자들에 대한 규제를 풀었다.

검증위는 이번 4.15 총선에서 천안시장 보궐선거를 희망한 오인철 도의원을 비롯해 인치견·이종담·황천순 천안시의원 등 4명을 적격심사에서 통과 시켰다.

이들은 보궐선거가 선거 한 달 전인 3월 16일까지 확정되면 재·보궐선거는 이번 총선과 함께 진행되는데 황천순 천안시의원과 오인철 충남도의원은 적격심사 통과 5일 만에 시장출마를 접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도의원·공직자는 그 직을 사퇴해야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사무소 설치, 명함교부, 전자우편 발송 등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출마를 포기한 이들 의원은 "자신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에게 보궐선거 비용이라는 재정적 부담을 안겨 줄 수 없다"며 "표심을 저버린 개인의 정치적 목적이 아닌 지역민을 위해 임기 중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소속 일부 천안시의원은 "천안시장보궐선거에 지금 예비후보만으로 충족할 수 없다"며 "당헌당규에 문제가 없어도 도덕적으로 흠결이 있으면 안 되는 만큼 우수한 인재들을 폭넓게 수용해야 한다"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