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분양시장 2월부터 본격 열린다

대전 둔곡지구 3월 1501세대… 청주 2월, 천안 3월 분양예정

2020-01-28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충청권 분양시장이 2월부터 본격 열린다.

대전에서는 오는 3월에 유성 둔곡지구 A1블록(816세대)과 A2블록(685세대)이 분양시장에 첫 출격한다.

충남은 3월 천안 서북구(1468세대)에서, 충북은 2월 청주 상당구(562세대)에서 각각 분양에 나선다.

28일 지역 부동산업계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2~4월까지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8만1592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7739세대)과 비교해 약 2배 많은 물량이다.

시·도별 분양물량은 경기 2만1554세대, 서울 1만7797세대, 인천 8937세대 순으로 많다. 2~4월 분양물량의 절반 이상인 4만8288세대가 수도권에서 공급된다.

지방의 분양물량은 3만3304세대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이중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을 비롯해 대전, 광주 등 주요 비규제지역의 청약시장이 국지적인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대전지역은 서한이 오는 3월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유성구 ‘둔곡·신동지구’에 첫 공동주택 분양에 본격 나선다.

서한은 유성 둔곡지구 A1·A2 블록에 총 1501세대를 공급한다.

둔곡지구 A1 블록의 '서한 이다음'은 임대 270세대, 일반분양 546세대 등 총 816세대를 공급한다. 둔곡지구 A2 블록 '서한 이다음'도 685세대 규모로 같은 시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사업주체인 서한은 대구의 대표 건설사로 대전 주택 분양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1971년 대구주택공사로 설립돼 1994년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으로, 대규모 관급 아파트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3월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천안성성4지구(A1)’에서 1468세대가 공급되며, 4월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천안청당2차두산위브’ 655세대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충북에서는 충청지역에서는 가장 빠른 2월에 청주시 상당구 운동동 ‘청주청담파라곤’ 562세대가 일반분양을 추진한다.

2월부터 본격화되는 올해 청약시장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일부 인기지역에서는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기 위한 수요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수도권은 전매제한, 대출규제 등으로 청약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아졌기 때문에 일부 수요는 규제를 피한 대전, 광주, 부산 등 지역으로 유입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