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째 확진자 동선, 서울아산내과외에 병원 2곳 방문

2020-02-05     이용 기자
구리 시장 sns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18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7번째 확진자 동선이 공개되며 논란이다.

17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싱가포르에서 귀국 후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16번째 확진자 이후 중국이 아닌 국가에서 감염된 2번째 환자이다.

17번째 확진자인 A 씨(남·38)는 지난달 24일 싱가포르에서 귀국한 뒤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해 ‘북창동순두부’에서 식사했다. 이후 몸이 좋지 않자 지난달 26일 저녁 7시 발열 증상을 진료받기 위해 ‘구리 한양대병원 응급실’에 방문했으며 그는 단순 발열 진단을 받고 밤 9시 택시로 귀가했다.

그는 다음 날인 27일 오후 2시쯤 구리시 인창동에 위치한 ‘삼성서울가정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은 뒤 ‘구리종로약국’에서 약 처방을 받았다. 지난달 29일에는 토평동에 위치한 ‘이삭토스트’와 ‘프리마트’를 도보로 방문했다.

A 씨는 발열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이달 3일 오후 1시 구리시 토평동에 위치한 ‘서울아산내과’에서 재차 진료를 받고, 인근 ‘수약국’에서 약을 처방받았다. 식사는 인근에 있는 ‘본죽’에서 포장해갔다. A 씨는 같은 날 저녁 8시15분 광나루역에 도착해 일을 본 후 인근 ‘이마트24’에 방문했고, 95번 버스로 귀가했다.

17번째 구리시는 이날 A씨가 진료를 받았던 ‘삼성서울가정의원’과 ‘서울아산내과’에 휴원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17번째 확진자는 38세 한국인 남성으로 콘퍼런스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1월 18∼24일)했다. 이후 행사 참석자 중 확진자(말레이시아)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지난 4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 후 검사를 받았다. 구리시는 경기북부 보건환경구원에 분석을 의뢰,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현재 고양에 있는 명지병원에 격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