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신천지 예배당·부속시설 '31곳' 대상 2차 방역

신도명단 제공, 모든 모임활동 및 길거리 포교활동 중지 등 요청

2020-02-25     한유영 기자
대전 지역 신천지 부속시설 현황.(사진=대전시 제공)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대구 신천지 신도로 인한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따라 긴박한 상황을 감안해 25일부터 대전신천지 관계자와 함께 31개 관련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에 나섰다.

이날 김재혁 정무부시장은 신천지 부속시설(탄방동 소재)에서 대전신천지 간부와 면담을 갖고 시민들의 우려사항을 전하며 지속적인 시설 폐쇄, 모든 모임활동 및 길거리 포교활동 중지, 대구를 다녀 온 신도의 지속적인 관리, 신도명단 제공, 보건소와 연계한 2차 방역소독 실시를 요청했다.

대전에 주소지를 둔 대구 신천지 소속 신도는 총 6명으로 이 중 1명이 유증상으로 나타났으나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관계자는 "지난 20일 시설 자체 폐쇄, 방역소독 및 예배 활동을 전면 중지한 상태"라며 "시의 요청사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신천지 부속시설 주변과 건물내부 공용부분에 대한 소독을 벌였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천지 측의 협조를 통해 26일까지 내부시설까지 추가 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