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정으로 세금체납, 지난해 10월 완납
이정문 후보, '시민께 죄송' 다시는 세금 체납하지 않겠다 약속
2020-03-30 장선화 기자
캠프 관계자, 후보자 부친 뇌수술 등 경제적 어려움 따른 '일시적 체납'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천안(병) 국회의원 후보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무소속 김종문 후보가 29일 지적한 ‘세금체납’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일부에서 국회의원에의 입후보를 위해 체납세금을 납부한 것처럼 호도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세금을 제 때 납부하지 못한 점에 대해 공인으로서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다시는 세금을 체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금체납은 2019년 1월 후보자 부친께서 2018년 8월에 이어 두 번째 뇌경색이 발생해 뇌수술과 중환자실 및 일반실 입원 등 2개월 넘게 병원진료를 받은 것과 무관치 않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의료비와 간병비, 부모님 생활비 등으로 일시적인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해 소득세를 제때 납부치 못할 정도의 개인사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체납했던 것으로 세금은 지난해 10월 8일에 완납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체납 논란은 무소속 김종문 후보가 "이정문 후보는 웬만한 천안시 가정의 1년치 소득인 3364만원의 세금을 최근 5년 간 체납했기 때문에, 국회의원 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면서 불거졌다.